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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릭티 고분군(Могильник Шиликти)

한국고고학사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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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릭티 고분군
기본 정보
시대 청동기 시대
국가 카자흐스탄
소재지 카자흐스탄 동부 자이산(Зайсан) 지역 타르바가타이(Тарбагатай хребет)산맥의 동북쪽
관련 정보
성격 고분
키워드 사카 문화, 바이게토베 고분, 황금 유물, 동물 장식, 비계
사전 정보
수록 사전 한국고고학전문사전(청동기 시대 편)
집필 연도 2019
집필자 강인욱



설명

카자흐스탄 동부 자이산(Зайсан) 지역 타르바가타이(Тарбагатай хребет)산맥의 동북쪽에 위치한다. 대표적인 사카 문화(Сакская культура)고분이다.

1950~1960년대까지 체르니코프(Черников С.С.)의 지도하에 실릭티 계곡의 유적들이 조사되었다. 2003년부터 현재까지는 톨레우바에프(Толеубаев А.Т.)가 조사하여, 200여 기의 초기 철기 시대의 고분이 확인되었다. 이 중 50기는 대형으로, 왕족 및 엘리트급에 속한다. 현재까지 ‘왕족급’ 고분 4기와 그보다 작은 규모의 고분이 15기 이상 발굴되었다.

그 중에 대표적인 고분은 바이게토베 고분(Mогильник Байгетобе)으로, 실릭티-3 고분의 1호분에 해당한다. 이 고분은 피라미드형의 목제 비계(飛階, Scaffolding)를 세워 축조하여 사카 문화의 고분과는 차이가 있다. 축조 방법은 먼저 무덤의 바닥을 평편하게 고른 후에 나무로 목제 구조(비계)를 세우고 자갈을 채웠다. 그 안에는 덧널(木槨)을 만들어서 시신과 껴묻거리를 부장하였다. 나무관(木棺)과 목제 구조 사이는 돌을 채워 넣었다. 매장 주체부 위에는 지름 65m, 높이 4.9m에 달하는 자갈을 섞어 봉분을 쌓아 올렸다. 이 돌로 만든 층의 위로 토축(土築) 봉분을 만들었다. 잔존 높이는 7.9m이며, 무너져 내린 구간을 포함한 고분의 지름은 약 90m이다.

바이게토베 고분은 이미 고대에 도굴이 되었지만 도굴 구덩이 군데군데에서 황금 유물이 발견되었으며, 피장자의 뼈 전체도 확인되었다. 실릭티 출토품들 대다수가 순도 97% 이상의 황금으로 만든 주조품이며, 유물에서 실제 사용한 흔적이 관찰되었다. 황금 유물은 총 4,303점이 확인되었다. 그중에서도 153점은 고양이 머리형의 상감 황금 장식, 36점은 검독수리, 20점은 사슴, 39점은 새끼 늑대의 형태이다. 즉, 몇 가지의 동물 장식을 반복적으로 만들어서 의복장식으로 했으며, 이러한 동물 장식의 조합은 고분에 따라 다르다. 각 피장자의 정체성을 나타내는 도구로 사용되었음을 의미한다. 실릭티의 황금 의복은 피장자가 생전에 중요한 국가적 의식과 영접에서 입었다. 이것을 근거로 사카 문화의 최상위 계급은 중세 이후 유목 국가의 왕이나 칸과 같은 역할을 하여서 다양한 부족을 통합하여 통치했을 것으로 추정한다.

피장자의 뼈를 조사한 결과 젊은 남성이며 키가 크고 건장한 유로포이드의 특징이 강하며 일부 몽골로이드의 특징도 보이는 혼혈이다. 바이게토베 고분의 연대는 출토된 동물 장식이 사카 시대 이른 시기의 특징을 나타내고 있기 때문에 초기 사카 시대인 기원전 8~7세기로 판단된다.

참고문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