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석기 시대 꽃가루 분석[新石器時代花粉分析]
| 기본 정보 | |
|---|---|
| 동의어 | 화분 분석 |
| 시대 | 신석기 시대 |
| 관련 정보 | |
| 키워드 | 식물 유체, 재배 활동, 홀로세의 기후 변화 |
| 사전 정보 | |
| 수록 사전 | 한국고고학전문사전(신석기 시대 편) |
| 집필 연도 | 2024 |
| 집필자 | 소상영 |
설명
식물의 수술에서 만들어지는 꽃가루[花粉]는 바람, 물, 곤충, 동물 등에 의해 주변으로 확산한다. 화분은 공기가 차단된 환원 환경의 토탄층이나 호수와 바다의 퇴적물에 장기간 보존되므로 과거 식생 복원에 중요한 자료로 활용된다. 퇴적층에서 추출한 꽃가루의 조성 변화는 넓은 지역의 환경 변화를 반영하므로 고환경을 복원하는 가장 기본적이면서도 중요한 자료가 된다.
꽃가루 분석은 19세기 북유럽에서 시작되었다. 초기에는 호수나 습지 퇴적물을 바탕으로 제4기의 환경을 복원하는 데 주로 사용되었으나, 현재는 다양한 지질학적 퇴적물을 활용하여 고생대부터 현세에 이르는 장기간의 고환경을 복원하는 데 널리 사용된다. 고고학에서는 인간이 자연에 활발하게 간섭하기 시작하는 홀로세 이후의 환경 변화 연구에 주로 활용한다. 누적된 꽃가루 자료를 종합한 화분도[pollen map]를 작성하여 광범위한 지역의 식생 변화와 환경에 대한 인간의 간섭 증가를 파악하는 자료로 이용하기도 한다. 특히 농경의 확산에 따른 경관의 변화, 쌀, 밀, 옥수수 등 주요 재배 작물의 기원과 확산 경로 연구에 사용하는 가장 대표적인 분석 방법이다.
하지만 식물의 종류에 따라 꽃가루의 산출량과 확산 거리가 크게 달라지기 때문에, 좁은 지역의 식생을 복원하는 데 사용하기에는 한계가 있다. 또한 미생물 균류 등에 의한 생물학적 파괴가 일어날 수 있으며 유수(流水)에 의해 다시 퇴적이 발생하는 등 환경의 영향을 많이 받는다는 단점도 있다. 이를 고려하면 꽃가루의 출토량과 조성 비율만으로 당시 식생을 추정하면 오류가 발생할 가능성이 높다. 퇴적층에 남아 있는 식물 유체와 현존 식생을 비교함으로써 고환경을 복원할 필요가 있다. 즉, 생산지에서 크게 이동하지 않는 식물 규산체와 탄화 종자, 식물의 줄기, 잎 등의 식물 유체 분석을 병행하고 현존 식생과 비교하는 종합적인 분석이 필요하다.
우리나라에서는 일제 강점기부터 서해안을 중심으로 꽃가루 분석이 여러 차례 이루어졌으며 점차 조사 지역이 확대되고 있다. 주로 충적 평야 퇴적층을 분석하며, 호수나 해양 퇴적물을 분석한 자료는 소수에 불과하다. 온난하고 습윤한 환경을 반영하는 오리나무속[Alnus], 온난한 환경을 반영하는 참나무속[Quercus], 한랭하고 건조한 환경을 반영하는 소나무속[Pinus]의 꽃가루 조성비를 중심으로 고환경을 복원하고 있으며, 광범위한 지역을 종합한 연구도 점차 늘어나고 있다.
참고문헌
- 김혜령. (2006). 식물 미화석자료를 이용한 고환경 복원. 국립문화재연구소(편저), 한국 매장문화재 조사연구방법론2(pp.348-370). 국립문화재연구소. https://portal.nrich.go.kr/kor/originalUsrView.do?menuIdx=1046&info_idx=551&totalYn=Y
- 박정재. (2017). 홀로세 기후변화 연구의 최근 성과. 한국상고사학회(편저), 제48회 한국상고사학회 학술대회 자료집(pp.1-18). https://www.riss.kr/link?id=A105378179
- 박지훈, 이상헌. (2008). 화분분석으로 본 충남지역의 후빙기 환경 연구 -기후변화 및 인간활동에 동반한 식생변천에 주목하여. 고생물학회지, 24(1), 55-75. https://www.riss.kr/link?id=A82330033
- 이경아. (2005). 식물유체에 기초한 신석기시대 농경에 대한 관점의 재검토. 한국신석기연구, 10, 27-49. https://www.riss.kr/link?id=A10209032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