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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라바시-3 유적(Памятник Барабаш-3)

한국고고학사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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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라바시-3 유적
기본 정보
동의어 바라바쉬-3 유적
시대 청동기 시대
국가 러시아
소재지 러시아 연해주(Приморский край)의 가장 남쪽인 하산(Хасан) 지구의 바라바시 마을과 인접
관련 정보
성격 복합유적
키워드 구덩이, 대장간, 집자리, 환호, 제철 유구, 아궁이, 얀콥스키 문화
사전 정보
수록 사전 한국고고학전문사전(청동기 시대 편)
집필 연도 2019
집필자 김재윤



설명

러시아 연해주(Приморский край)의 가장 남쪽인 하산(Хасан) 지구의 바라바시 마을과 인접하여 위치한다. 바라바시 강변에서 높이 8~10m 곶의 남쪽에 입지하며, 경사가 완만한 동쪽에서 유구가 확인되었다. 유적의 면적은 약 2,000㎡로 10기의 구덩이(竪穴)환호(環濠)가 확인되었으며, 그중 4기를 발굴하였다. 조사 결과 2기에서 대장간 및 주철(鑄鐵)을 2차 가공하기 위한 곳으로 추정되는 공간이 확인되었다.

폐기된 집자리에서 철기 제작 유구가 확인되었다. 규모는 길이 3.5m, 너비 3.6m로 집자리 서쪽의 대장 공간에만 숯이 남아 있어 이 부분만을 이용하였을 것으로 판단된다. 남아 있는 나무의 흔적을 통해 대장 공간은 벽이 이중이었던 것으로 생각된다. 평면 형태는 입구 방향인 동쪽으로 갈수록 넓어지는 사다리꼴 형태이며, 4개의 기둥 구멍(柱穴)이 확인되었다. 유구 내부에는 아주 심하게 불 맞은 흙과 돌이 남아 있는 아궁이가 확인되었고, 남쪽에는 공기가 빠져나가는 구들도 있다. 대장 공간의 바닥 전체에는 아주 작은 숯 알갱이가 깔린 채로 확인되었다.

유구에서 제작과 관련된 도구는 확인되지 않았지만, 총 7개의 철제품이 출토되었다. 아궁이와 멀지 않은 곳에서는 단면 장방형의 쇠도끼(鐵斧)가 확인되었다. 또한, 10개 이상의 철제품이 아궁이 근처의 벽 부근에서 확인되었으며, 그중 미완성품인 2개의 쇠도끼는 불량제품으로 버려졌을 가능성이 있다.

제철 유구의 남쪽으로 6㎞ 떨어진 공간에서 주철 제품을 2차로 공정하는 공간이 확인되었다. 이 구덩이는 장방형으로, 길이 7m, 너비 6m, 깊이 0.25~0.3m이다. 발굴 당시 중앙의 둑 아래에서 암회색 사양토가 길게 남아 있는데, 기둥 사이의 벽체로 추정된다. 시설물의 바닥 아래에서는 2차 공정이 있었던 건축물로 추정되는 흔적이 확인된다. 제철 유구의 남서쪽 모서리 부근에서는 아궁이의 잔재가 아주 심하게 파손된 채로 남아 있다. 이 모서리에 타원형의 길이 1.5m, 너비 1m의 흔적이 남아 있는데, 공기가 빠지는 구들로 생각되며 아궁이 시설로 추정된다. 아궁이의 입구와 벽체는 심하게 불 맞은 흔적이 남아 있고, 그 주변에는 숯이 많이 남아 있다. 아궁이는 백주철(白鑄鐵)의 제품을 ‘담금질’하기 위해서 가열했던 곳으로 생각된다. 이외에도 얀콥스키 문화(Янковская культура)의 토기가 출토되었다. 또한 간과할 수 없는 점은 이 아궁이가 다른 용도로 사용되었을 가능성이다. 백주철의 세멘타이트(Cementite)로 되는 과정에서 숯과 동물의 뼈, 다른 유기 물질들을 넣게 되면 저탄소화된 철을 얻을 수 있다. 이 방법은 이미 기원전 1000년기 후반 유라시아 전역에 퍼져 있었으며, 이때 토기 안에 여러 가지 혼입물을 담아 두었던 것으로 알려졌다(Хомутова Л.С., 1982).

이 유적은 얀콥스키 문화의 유적으로, 대장 공간의 바닥에서 채취한 숯을 탄소 연대 측정한 결과 기원전 5세기에 해당한다는 결과를 얻었다.

참고문헌

  • 클류예프. (2014). 연해주의 고금속기시대 최신 자료-드보랸카 석관묘와 바라바쉬 제철유적. 한국청동기학보, 14, 132-148. https://www.riss.kr/link?id=A100150220
  • Хомутова, Л. С. (1982). Кузнечная обработка на поселениях Смоленщины в эпоху железа. КСИА, 17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