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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암리 곱터골 유적(牙山 鳴岩里곱터골遺蹟)

한국고고학사전
(명암리곱터골유적에서 넘어옴)


명암리 곱터골 유적
기본 정보
동의어 아산 명암리 곱터골 유적
시대 청동기 시대
국가 대한민국
소재지 충청남도 아산시 탕정면 명암리 1360 일원
관련 정보
성격 복합유적
키워드 집자리, 구덩이, 도랑, 소성 유구, 반송리식 집자리
사전 정보
수록 사전 한국고고학전문사전(청동기 시대 편)
집필 연도 2019
집필자 나건주



설명

충청남도 아산시 탕정면 명암리 1360 일원에 위치한다. 탕정 택지 개발 사업 지구 개발에 앞서 2011~2012년에 발굴 조사되었다. 동쪽의 산지 정상에서 남서쪽 방향으로 갈라져 나온 2곳의 구릉지(2·3지점)에서 청동기 시대 취락이 확인되었다. 2지점은 북동쪽 산지에서 내려오는 완경사 지대의 정상부 평탄면(해발 91m)에 위치한다. 2지점에서는 집자리 27기, 구덩이 43기, 도랑(溝) 4기, 소성 유구(燒成遺構) 2기가 조사되었다. 3지점은 2지점 북쪽의 곡간지 넘어 남서 방향으로 내려온 능선의 완경사면에 위치하며 집자리 13기, 구덩이, 도랑, 소성 유구 3기가 조사되었다.

2지점이 위치하는 구릉 정상부 평탄면에는 명암리 12지점 유적이 위치한다. 이곳에서도 청동기 시대 집자리 28기, 구덩이 19기, 도랑 5기가 조사되었다. 이 중에서 15·16·18·19·22호 집자리는 명암리 곱터골 유적에서 확인된 주거군과 곧바로 이어지며 동일 주거군을 형성한다. 명암리 12지점 유적의 중심 주거군은 곱터골 유적에서 서쪽으로 60m 정도 떨어진 곳에 위치한다.

2지점에서는 평지식 또는 구덩식 화덕이 설치된 장방형 집자리 17기와 2주식 기둥 구멍이 설치된 말각 방형 집자리 1기, 원형 집자리 9기가 조사되었다.

장방형 집자리는 구릉 능선에 분포한다. 능선의 기복에 따라 동·서 두 곳에 형성된 정상부 평탄면에 두 개의 주거군이 분포하는데 집자리의 장축 방향이 등고선과 평행하게 축조되면서 ‘U’자 모양으로 배치된 양상이다. 두 개의 주거군 중앙에는 유구 공백 지대가 넓게 자리하며, 사이에는 여러 구덩이가 분포한다. 장방형 집자리는 길이가 4.08~12.9m 정도인데, 서쪽 주거군의 13호와 동쪽 주거군의 15호는 각각 22.4m, 15.92m로 다른 집자리에 비해 크다.

장방형 집자리에서는 항아리 모양 토기, 깊은 바리 토기, 얕은 바리 토기, 굽다리 토기 등의 민무늬 토기와 흙으로 만든 가락바퀴가 출토되었으며 일부 빗금무늬와 다수의 구멍무늬· 골아가리가 새겨진 토기가 확인 되었다. 석기류는 턱 슴베 돌살촉(二段莖式石鏃), 기둥 모양 돌자귀(柱狀石斧), 갈판, 반달돌칼, 돌대팻날, 양날 돌도끼, 돌칼 반제품과 함께 활석을 가공한 용도 미상의 다양한 석제품이 출토되었다.

말각 방형 집자리 18호는 능선의 중앙부에서 북쪽 사면이 시작되는 지점에 위치하며 내부에서 2주식 기둥 구멍이 확인되었다. 얕은 바리 토기, 바닥 구덩 토기 등 여러 민무늬 토기 편이 출토되었다.

원형 집자리는 전체적으로 형태가 뚜렷하지 않으며 말각 방형에 가까운 편이다. 내부 시설로 바닥의 중앙부 일대에 2주식 외에도 다수의 기둥 구멍이 부정형하게 확인되며 20·23·25·26호는 타원형 구덩이가 함께 확인된다. 내부에서는 깊은 바리 토기, 얕은 바리 토기, 사발 모양 토기, 항아리 모양 토기 등의 토기류가 출토 되었으며 22호에서는 구멍무늬 토기도 출토되었다. 석기류는 갈돌, 갈판, 숫돌, 돌끌, 모룻돌 등의 공구류 위주로 출토되었으며 23호에서는 부리 모양 석기와 유사한 형태의 활석제 석제품도 출토되었다. 출토된 유물은 송국리식 토기와 석기류가 없고, 구멍무늬 토기의 존재로 보아 장방형 집자리와 전체적으로 유사한 양상이다.

원형 집자리는 남서쪽 및 남쪽의 완사면 지대에 위치하는데 2기 내지 3기씩 열을 지어 분포한다. 20호와 21호는 각각 장방형 집자리인 13호와 14호를 파괴하고 축조되었다. 중복 관계로 보아 장방형 집자리를 대체하여 남쪽 완사면 지대를 점유했던 것으로 판단된다.

구덩이는 대체로 길이 2m 내외의 소형이며 두 개의 주거군 사이 정상부와 동쪽 주거군의 사면부에 군집을 이룬다. 17·18호는 함정으로 분류되는 경우가 많은데 북쪽 사면쪽에 분포하며 각각 18호, 6호 집자리를 파괴하고 축조되었다. 소량의 바리 토기, 사발 모양 토기, 얕은 바리 토기 등의 민무늬 토기와 양날 돌도끼, 돌대팻날 등의 석기와 토제 가락바퀴가 출토되었으며, 일부에서는 구멍무늬 토기도 출토되었다.

도랑 4기는 주거군의 북쪽과 남쪽 외곽의 사면에 분포한다. 전체 형태가 확인된 2호는 길이 11.86m, 너비 0.9m, 깊이 0.25m이며, 대체로 타원형이다. 깊은 바리 토기, 바리 토기, 구멍무늬 토기 등의 민무늬 토기가 출토되었다.

소성 유구 중 1호는 장타원형이고 2호는 장방형으로 각각 길이 2.06m, 너비 0.76m, 깊이 0.25m, 길이 3.07m, 너비 1.4m, 깊이 0.33m 정도이다. 2지점의 중앙에서 북쪽으로 치우친 능선 정상부에 분포한다. 바닥에 피열흔(被熱痕)과 함께 재층이 덮여 있는 상태로 확인되었다. 유물은 출토되지 않았다.

3지점에서는 장방형 집자리 8기, 말각 방형 집자리 4기, 원형 집자리 1기가 조사되었다. 집자리 대부분은 3지점이 위치하는 구릉 정상에서 남서쪽으로 내려오는 능선의 완만한 사면 지대에 분포한다. 길이 13.26m, 너비 3.26m, 깊이 0.65m로 가장 규모가 큰 2호는 비교적 높은 고지대에 위치한다. 다른 집자리와 떨어져서 북쪽 사면에 위치하는 1호를 제외한 나머지 장방형 집자리는 2호 집자리를 에워싸는 형상으로 사면 중하단부에 분포하는데 등고선과 장축 방향이 평행하게 축조 하였다. 여러 민무늬 토기와 구멍무늬 토기를 비롯하여 턱 슴베 돌살촉, 양날 돌도끼, 기둥 모양 돌자귀, 홈자귀, 활석제 석제품 등도 출토되었다.

말각 방형 집자리는 장방형 집자리 주변에 분산되어 분포하며 내부 시설로 2주식 기둥 구멍과 타원형 구덩이가 분리되어 설치되거나 타원형 구덩이만 설치된 예가 확인된다. 깊은 바리 토기, 얕은 바리 토기 등과 다수의 민무늬 토기 편이 출토되었으며, 양날 돌도끼, 기둥 모양 돌자귀, 버들잎 모양 돌살촉 등의 석기류가 출토되었다.

원형 집자리는 2주식 기둥 구멍과 타원형 구덩이가 분리되어 설치된 것으로 소위 반송리식으로 분류하기도 한다. 내부에서는 민무늬 토기 편이 일부 출토되었다.

이 외에 14기의 구덩이와 도랑 2기, 소성 유구 3기가 조사되었는데, 형태와 구조는 2지점과 거의 동일하다. 대부분의 구덩이는 2호 집자리 동쪽의 정상부 사면 지대에 군집하며 2호 도랑은 북쪽 사면 하단, 1호는 남쪽 사면 하단에 분포한다. 2기의 소성 유구는 북서쪽 사면 하단부에 위치한다. 구덩이에서는 민무늬 토기와 구멍무늬 토기, 도랑에서는 돌대팻날과 통슴베 돌살촉이 출토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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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고문헌